출전을 준비하는 차밍걸 모습
경주마 ''''차밍걸''''(암말·8세)이 26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6경주에서 입상에 실패, 96연패를 기록하며 한국경마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갈아 치웠다.
유미라 기수가 기승한 ''''차밍걸''''은 경주 중반까지 11두 중 꼴찌로 쳐지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악착같이 하위권 마필들을 따라잡았다.
결국 고성이 기수의 ''''매일선두''''를 7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9위를 차지, ''''꼴찌만은 하지 않는다''''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최다연패기록은 ''''당나루''''가 세웠던 95연패였다. ''''당나루''''는 95년 데뷔하여 2000년 6월 95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은퇴했다. ''''차밍걸''''은 2007년 데뷔했으니 활동기간이나 연패기록은 ''''당나루''''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당나루''''의 연패기록을 경신한 ''''차밍걸''''은 앞으로도 100전을 향해 역주를 계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