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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모님 약 챙겨드리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모의 약을 챙겨드릴 때는 약 복용 여부뿐만 아니라 약의 종류와 상태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드시는 약에 이상은 없는지, 약 복용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새로 드시는 약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말이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드시는 분들 중에는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려 약이 집에 남아 있지만 병원에서 다시 처방을 받아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렇게 되면 집에 약이 쌓이게 되고 먹지 않을 약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게 된다.
다행히 처방이 바뀌지 않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남은 약을 다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처방이 바뀌어 이전에 먹던 약과 다른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때 특히 약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부모님 약 관리 시 유념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님 약통 정리해드리기''이다.
부모가 드시는 약의 보관 상태를 확인한다.
조제된 약이나 포장 채로 있는 약을 확인해서 모양이나 색이 변한 것이 있는지, 냉장 보관해야 할 약을 상온에 두고 있지는 않은지, 약 유효기간이 지나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따로 사는 경우에는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청소와 함께 반드시 ''부모님 약통''을 정리하도록 하자. 둘째, 새로운 약이 처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장기간 약물치료를 하는 만성질환자는 경우에 따라 기존에 먹던 약과 다른 새로운 약의 처방되는 일이 있다.
이때는 이전에 먹던 약이 아니라 새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런데 집에서 이 두 종류 약을 함께 보관하는 경우 자칫 올바르게 복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 진료를 받고 오신 날에는 반드시 이전에 받은 처방전과 새로 받은 처방전을 비교하여 약물의 변화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방이 달라진 경우에는 일단 이전에 먹던 약을 유효기간과 용도를 잘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서 따로 보관하고, 다음 진료에서 남아있는 약을 사용할 수 있는지 주치의와 상의한 후 폐기 여부를 결정한다.
셋째, 처방받은 약 이외에 새로 추가해서 드시는 약이 있는 지 확인한다.
어르신들은 처방받은 약 이외에 약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일반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드시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약과 약의 상호작용'', ''약과 건강식품의 상호작용'' 등으로 인해 원래 드시는 약의 약효가 변하거나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새로운 약,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선택할 때는 미리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 후 결정하도록 한다.
넷째, ''휴대용 약통 만들어드리기''이다.
약을 하루에 한 번 먹는 경우에는 집에서 드실 수 있지만 세 번 이상 또는 먹는 방법이 복잡한 경우에는 외출하실 때 잘 구분해서 드실 수 있도록 휴대용 약통을 준비해 드리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시간을 표시해서 휴대하기 간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조제약을 손가방에 그냥 넣고 다니는 경우 약이 파손될 수도 있고 약 봉투가 터지는 경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