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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하연수 ''몬스타'', 설렘·감동·시청률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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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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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장르로 시청자 사로잡아…배우들 열연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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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첫 회부터 설렘과 감동, 시청률까지 모두 잡으며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몬스타''는 평균시청률 1.6%, 최고시청률 2.4%(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드라마 메인 타깃 시청층에서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여성시청점유율은 각각 58.4%, 45.5%를 기록, 1020 여성시청자 두 명 중 한 명은 ''몬스타''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몬스타'', ''하연수'', ''바람이 분다''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로맨스가 전하는 설렘

''몬스타'' 1회 ''모든 것은 입술에서 시작되었다'' 에피소드에서는 아이돌스타 윤설찬(용준형 분)과 뉴질랜드에서 전학 온 민세이(하연수 분)의 어긋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설찬은 아리(주연 분)와 교실에서 키스하는 영화촬영 후, 후미진 복도에서 승강이를 벌였다. 아리에게 키스를 할 것처럼 밀착해서 붙은 설찬, 그때 휴대폰 카메라로 벽에 걸린 액자를 촬영 한 세이는 두 사람의 키스장면을 찍은 사생팬으로 오해받고 휴대폰을 빼앗겼다.

오해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설찬은 세이가 집에 가는 길을 뒤따라가 휴대폰을 돌려주려 했으나, 세이는 트렌치코트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채 뒤쫓는 설찬을 ''바바리맨''으로 오해했다. 세이와 설찬의 추격을 우연히 목격한 정선우(강하늘 분)는 세이를 구하기 위해 설찬에게 주먹을 날리고, 세 사람의 오해는 더욱 깊어만 갔다.

한편 사생팬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설찬은 기획사로부터 근신처분을 받아 평범한 학생신분으로 학교에 돌아갔다. 등교 첫날, 재록(윤종훈 분)의 괴롭힘에 박규동(강의식 분)과 부른 하모니로 응수하는 세이에게 설찬은 "너 내 짝해라"는 말을 던져 악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 선사

''웰메이드 뮤직드라마''를 표방하는 ''몬스타''가 선보인 음악들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유재하, 김현식, 이소라 등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드라마의 오프닝을 연 노래는 유재하의 ''지난날''이었다. 하연수의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된 ''지난날''은 극 중 아이돌 그룹 맨인블랙의 빠른 비트로 이어지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편곡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기타선율에 맞춰 하연수가 부른 김현식의 ''슬퍼하지 말아요''는 애잔하게 가슴을 울렸다.

1986년에 발매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앨범에 수록된 ''슬퍼하지 말아요''는 27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의 청춘들의 감성을 적시기에도 충분했다. ''슬퍼하지 말아요, 혼자라고 느낄 때, 우린 처음부터 이렇게 혼자였던 거예요''라는 가사가 와 닿는 것은 비단 방황하는 10대만은 아니었을 것. 기타 선율과 하연수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슬퍼하지 말아요''는 극 중 세이와 설찬은 물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감성도 어루만졌다.

1회의 하이라이트는 규동과 세이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였다. 이 장면은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 장면으로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순간이기도 했다. 재록은 새로 전학 온 세이에게 신고식을 하라며 규동과 함께 이소라와 바비킴이 함께 부른 ''바람이 분다''를 억지로 강요한다. 세이가 부르지 않자, 규동은 여성 솔로파트까지 혼자서 1인 2역을 하며 애절하게 노래를 불러나갔다.

''인간 라디오''로 불리며 재록의 괴롭힘과 반 친구들의 조롱어린 시선에 북받친 규동은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듯 노래를 부르고, 재록의 다그침에도 규동은 멈출 줄 몰랐다. 이때 세이는 규동의 호흡에 본인의 호흡을 얹으며 재록의 괴롭힘에 아름다운 하모니로 응수했다. 세이와 규동의 ''바람이 분다'' 듀엣은 그동안 혼자만의 싸움이었던 규동에게 크나큰 위로가 됐다. 세이와 규동의 노래는 현장에서 그대로 녹음한 것으로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감동을 전해졌다.

용준형, 하연수, 강하늘, 강의식 등 신예들의 연기 합격점

울림있는 노래만큼이나 개성강한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데뷔 5년 만에 연기돌로 출사표를 던진 용준형과 신예 하연수의 연기신고식은 합격점이었다. 까칠한 아이돌 ''윤설찬''으로 분한 용준형은 톱스타로서 느끼는 고충, 어린 시절의 아픔 등 슬픈 연기부터 허세 가득한 톱스타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폭넓게 표현하며 연기돌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신예 하연수는 4차원 엉뚱발랄 ''민세이''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또, 1회에서 가장 많은 음악신을 선보이며 뮤직드라마의 뮤즈로 손색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엄친아 ''정선우'' 역을 맡은 강하늘 역시 뮤지컬 무대에서 갈고닦은 연기실력으로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 ''강의식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강의식은 왕따 ''박규동''을 소름 끼치는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한편 ''몬스타(MONSTAR)''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 ''응답하라 1997'', ''나인'' 등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드라마를 선보였던 tvN의 ''드라마 제작노하우''와 ''슈퍼스타K'', ''보이스 코리아'' 등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Mnet의 ''음악 노하우''가 결합된 작품으로 ''성균관 스캔들'', ''신데렐라 언니''를 배출한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tvN과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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