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처리 불만 30대, "자살하겠다" 허위 신고로 경찰 골탕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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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30대가 경찰을 골탕먹이려고 자살을 시도할 것처럼 허위신고하는 바람에 경찰과 소방대원 수십명이 30여 분간 헛고생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5일 허위 자살기도로 업무를 방해한 최모(31)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14일 밤 9시 40분쯤 금정구 구서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지금 00 아파트 13층에 있는데 뛰어내려 자살하겠다"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 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관 11명과 119 소방대원 13명, 순찰차와 소방차 9대를 현장에 투입해 긴급 수색에 나섰으나, 30분 넘게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도 자살기도자를 찾지 못했다.

정작 신고자인 최 씨는 현장 주변에서 술을 마시며 경찰의 애타는 수색작업을 빤히 구경하고 있다가 뒤늦게 허위신고임을 눈치챈 경찰이 주변을 탐문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최씨는 이날 자신이 일하는 중국집에서 동료 종업원과 시비를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담당 경찰관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사건을 처리했다는 불만을 품고 이같은 장난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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