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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자격증 19개, 국가공인자격증 30개, 국가기술자격증 23개, 민간자격증 28개 등 총 100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별난 육군 군무원이 있다.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에서 사격기재 정비원으로 근무하는 한승식 주무관이 주인공이다.
한 주무관이 보유한 자격증 가운데 전자기기기능장과 통신설비기능장은 4년제 대학 졸업 후 실무경력을 6년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공학계열 최고 자격증으로 꼽힌다.
그는 두 자격증 외에도 인터넷정보관리사 2급, 전자기사, 정보통신산업기사, 세무·회계실무사, 스포츠트레이너 1급, 웃음치료사 1급, 피부관리사 1급 강사증 등 다양한 영역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 주무관은 정보통신고 재학시절부터 자격증 취득에 매달려 졸업 전에 7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대학 진학 이후에도 산업기사 등 기술 자격증을 두루 취득했다.
2005년 7월 군무원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도 매년 평균 10개 안팎의 자격증을 추가로 갖게 됐다.
한 주무관은 ''평범한 군무원이 되지 말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전기, 전자, IT, 통신 분야의 자격증을 섭렵하고 최고 권위의 기술사까지 취득했다고 한다.
고된 일과가 끝난 뒤에도 학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군의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싶다는 포부 때문이다.
한 주무관은 12일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K1 전차 조준경 전자부품을 개발해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광전자 분야 최고의 명장이 돼 군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격증 취득 외에 ''사랑 나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01회의 헌혈을 했고 골수기증 및 장기기증 서약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