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수십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8일 오전 삼일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전담수사반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일제약 본사와 대전지사 2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의약품 거래 장부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검 포렌식센터 수사관을 포함해서 30여명이 압수수색을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삼일제약이 자사 약품을 써주는 대가로 처방액의 최대 150%까지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삼일제약은 2008년∼2009년 10월 부루펜, 글립타이드정 등 자사 의약품의 처방을 늘리기 위해 병.의원에 현금과 상품권 등 총 21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