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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200만명 정도가 천식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가운데 이들의 절반 정도는 12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1년 ''천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전체 환자는 218만명이었고 이중 12세 이하 어린이는 94만명으로 43.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6세 이하 환자가 69만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가 25만명(11.7%)이었다. 이어 50대 23만명(10.4%), 60대 21만명(9.5%) 순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인구와 환자 숫자를 보정한 인구 1,000명당 환자수는 경북(188명)이 가장 많았고 충남(179명), 충북(177명), 대구(168만명), 인천(167명) 순으로 조사됐다.
12세 이하 환자가 많은 데 대해 장광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면역이 아직 발달되지 않아 쉽게 호흡기 감염 질환에 걸리고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많다"며 "더욱이 맞벌이 등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감염 기회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 개발,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아토피 및 천식 정보센터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천식은 아토피, 비만,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대기오염 등 여러 원인 때문에 기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천식 환자 수는 최근 6년 새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20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다.
천식 환자의 수는 2006년 232만명에서 2011년 218만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천식 총 진료비는 2006년 2천729억원에서 2011년 3천238억원으로 약 18.7% 늘었다.
천식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천식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활동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건강보험공단은 분석했다.
어린이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만 2세 미만의 아이는 되도록 집단 생활을 피하고 부모, 가족, 형제 중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청소할 때 먼지의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천으로 된 커튼, 인형, 소파, 카펫 등은 치우는 것이 좋다.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오전 10시 이전 환기를 피하고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