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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연료소비효율이 기존 13.9km/ℓ에서 13.3km/ℓ로 감소한다.
또 쏘나타는 11.9km/ℓ에서 11.4km/ℓ로, 기아자동차의 K5는 11.9km/ℓ에서 11.4km/ℓ로 각각 연비가 감소한다.
실제보다 부풀려져 소비자의 불만이 끊이지 않던 자동차 연료소비효율(연비·연료 1ℓ당 주행거리) 산출 방식이 25년 만에 개편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자동차 표시연비를 실제 연비에 가깝도록 연비 산출 식을 보완하고 연비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연비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연료의 탄소함량 밀도 값은 연료와 기온, 원산지 등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까지는 1988년 미국에서 측정된 값을 일괄 적용해 자동차의 표시연비가 실제 연비와 다르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새로운 연비 계산 방식에 따라 휘발유차는 4.4%, 경유차는 3.5%, 액화 석유가스(LPG)차는 2.9%씩 하향 조정된다.
산업부는 또 자동차 연비의 오차를 허용하는 폭을 기존 ―5%에서 ―3%로 줄이고, 이를 위반하면최고 500만 원인 기존 과태료 대신 최고 10억 원의 과징금 부과로 처벌기준이 대폭 강화했다.
현행 3~4%인 사후관리 검증 모델 수도 올해 6%로 늘리고 내년엔 8%, 2015년 이후엔 10%로 대폭 확대했다.
사후관리 과정에 소비자단체도 참여한다.
소비자 단체가 모델 선정, 시험 참관 등 사후관리 과정에 참여하고, 업체명, 차 종명, 측정결과 등의 사후관리 조사결과가 공개된다.
또 자동차 신고연비를 분석한 연비 정보 자료가 분기마다 제공된다.
소비자단체가 분석한 표시연비와 체감연비 간 차이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고시를 오는 8월 말까지 개정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으로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자동차 차기(2016~2020년) 평균연비 목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