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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유럽 정복의 꿈을 세웠던 박주호와 FC바젤(스위스)의 도전이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바젤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6일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서 1-2로 패했던 바젤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했다. 결국 1, 2차전 합계 5-2로 뒤진 바젤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는 이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바젤은 전반 추가 시간에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5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2분 뒤 빅터 모제스, 14분에는 다비드 루이스까지 불과 10분 사이 3골을 헌납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첼시의 상대는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페네르바체(터키)와의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결승에 합류했다.
터키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던 벤피카는 2골을 터뜨린 골잡이 오스카 카르도소의 맹활약을 앞세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와 벤피카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