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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령화가족''의 주연배우 박해일이 함께 밥을 먹으면서 배우들끼리 서서히 가족이 된 비화를 밝혔다. 또 난생 처음 올누드로 찍은 대중목욕탕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1일 노컷뉴스와 만나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한 감독을 알아가는 작업이기도 한 것 같다"며 "송해성 감독은 재밌다. 또 배우를 편하게 해주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하기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간혹 던지는 농담이 웃기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배우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감독으로서의 강한 리더십은 촬영이 끝나면 발휘됐다. 박해일은 "''오늘은 뭐먹자''하면서 맛있고 저렴한 음식점으로 배우들을 데려갔다"고 회상했다.
고령화가족에는 유난히 밥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엄마 윤여정은 다 큰 자식들에게 매일 고기를 구워 먹이고, 된장국을 보글보글 끓여 대령한다. 밥상위의 된장국에 여럿 사람의 숟가락이 동시에 꽂히는 장면은 이들이 한집에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식구''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박해일은 "우리영화는 식사장면으로 가족, 식구를 보여 준다"며 "실제로도 촬영이 끝나면 배우들끼리 함께 밥을 많이 먹었는데 감독님이 가족이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에서는 삼겹살을 많이 먹는다. 박해일은 "그래서 삼겹살은 촬영 이외에는 잘 안 먹었다"며 "주로 한식 위주로 먹고 간혹 회를 먹었다"며 밥을 먹으면서 다져진 가족애(?)를 자랑했다.
대중목욕탕 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박해일과 극중 형인 윤제문은 대중목욕탕에서 서로 등을 밀어주는 장면을 찍었다. 박해일은 "두 사람이 형제란 걸 보여준 좋은 장면 같다"며 "전 5살 연상인 누나밖에 없어서 그런 경험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목욕탕 장면은 난생 처음 찍었는데 재밌으면서도 난감했다"면서 ''''(올 누드라) 찍는 각도를 고려해야 했다''''고 웃었다.
작가 천명관이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고령화가족은 철없는 백수인 첫째 오한모(윤제문),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박해일), 결혼만 세 번한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공효진)과 그 딸인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진지희)이 엄마(윤여정) 집에 빈대 붙어 살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소동을 담았다.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