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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 출신의 팝가수 레이프 가렛(52)이 내한해 다음달 발매되는 새 앨범의 수록곡을 CBS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29일 CBS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표준FM 98.1/월~토 오후 2~4시) 첫 방송에 출연한 레이프 가렛은 캐나다 출신의 가수 닐 영의 리메이크곡 ''올드 맨'' 등 5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개편특집 특식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는 팝 아이돌의 전설이 나왔다"고 김광한의 소개를 받은 레이프 가렛은 "아직도 난 열여덟살"이라며 지난 추억과 그간의 음악활동을 소개했다.
아이돌 이미지보다 뮤지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그는 현재도 밴드를 결성해 꾸준히 활동하며 음악을 만들고 있다. 오랜 만에 나오는 새 앨범이어서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친 레이프 가렛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의 소통 부재로 힘들어서 ''올드 맨''을 리메이크곡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레이프 가렛 신곡 ''올드맨'' 듣기 아래 레이프 가렛은 ''I Was Made For Dancing'' ''New York City Nights'' ''Surfin'''' USA'' 등의 히트곡으로 70~80년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잘생긴 꽃미남 외모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전세계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아이돌 스타가 된 것은 행운이자 행복한 일"이었다며 예전의 인기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 좋아하는 이상형 등 솔직한 이야기도 들려주며 유쾌하게 방송을 이끌어간 그는 한국 사람들과 K-POP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레이프 가렛은 "싸이의 노래를 좋아하고, 그가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 현상에 동조했다.
이날 공개한 레이프 가렛의 신곡과 녹화 내용은 4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한편 레이프 가렛은 국내에서는 지난 80년과 2010년에 이어 올해 지난달 27일 내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80년 내한공연 당시 실신한 국내 소녀 팬들이 많았고, 공연이 끝난 뒤 한 여성 팬이 속옷을 벗어 그에게 집어던진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