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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 파이터''로 최근 화제를 모은 로드FC 소속 이길우(영등포팀파시, 30)가 로드FC 오피셜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길우는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영건즈'' 7회 대회에서 홍정기(28, 주짓수월드)와 문제훈(30, 익스트림 컴뱃)을 잇따라 꺾고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는 6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차기 대회에서 송민종(23, 일산팀맥스)과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이길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챔피언에 되어서 나 같이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이길우는 기도협착증을 앓고 있다. 보통사람처럼 호흡하기 힘들고, 금세 숨이 차오르기 때문에 격투기 선수로서는 최악의 조건이다. 갓난 아기때부터 수술만 25번 받았다. 지금도 상태가 나빠지면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그러나 훗날 자신이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로드FC 오피셜과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전도사''가 되고픈 바람도 있지만 스무살 때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챔피언이 된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를 악물고 훈련하고 있다. 아버지는 격투기 선수가 된 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챔피언 벨트를 차면 가장 먼저 아버지 산소를 찾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기도협착증으로 인해 목에 혹이 자주 생겼다. 그래서 2년 마다 한 번씩은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그때마다 아버지가 뒷바라지를 해주시며 용기를 주셨다. 그리운 아버지를 위해 이번 시합 만큼은 승리하고 싶다.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길우가 출전하는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6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로드FC 12회 대회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