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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용카드로 수억원 펑펑…외국인들 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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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주도한 중국인 총책은 중국으로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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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된 외국신용카드를 국내에서 부정 사용한 혐의로 중국인 잉모(56)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총책 라모(30) 씨를 지명수배했다고 29일 밝혔다.

잉 씨 등은 위조된 신용카드 110매를 소지한 채 국내에 들어와 서울시내 면세점 등 3곳에서 43차례에 걸쳐 고급시계 등 2억 9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총책인 라 씨는 같은 수법으로 6억여 원의 물품을 구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자 중국으로 달아난 뒤, 잉 씨 등을 사용책으로 포섭해 다시 국내에 들여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울러 위조된 신용카드 118매를 이용해 4,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말레이시아인 일당 3명도 구속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중국으로 달아난 총책 라 씨를 쫓는 한편, 위조된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하는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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