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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 정부 초기에 우리금융그룹 민영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셀트리온 사태''로 이슈가 된 공매도 논란에 대해서는 공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신 위원장은 "3번에 걸쳐 안됐으니까 벽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며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됐다. 제 직을 걸고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정권 초기에 추진해야지 후반기로 갈수록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며 "지금 안 되면 5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의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잠재적 수요자가 원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최근 국회에서 언급한 ''메가뱅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차원으로 하나의 대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사태''와 관련해선 신 위원장은 "공매도 공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공매도 제도가 엄격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만 지속적일 경우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공매도 공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윤 위원장은 ''벤처 캐피털''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는 나중에 밝히겠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