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BS는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경제인을 소개하고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과 비전을 들어보는 ''CBS 이코노리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오늘은 희망찬 나눔운동을 통해 매출의 10%를 이웃들에게 되돌려 주는 외식업체 민속촌의 황의남 대표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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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320명, 연매출 2백억원.
외식업체 민속촌은 매출이 중소기업 수준이지만 고용은 중견기업 수준이다.
광주에 ''민속촌''과 ''무진주'' 식당 5곳 운영하고 있는 황의남 대표는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파는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황의남 대표는 새로운 음식 개발과 고객만족 방안, 외식산업의 유행과 전략을 연구할 뿐만아니라 민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1주일에 한번씩 모든 매장의 메뉴를 점검한다.
황 대표는 "1주일에 한번 전 매장의 시식을 통해 음식의 향과 모양, 색상, 염도, 당도, 작업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지금도 외식산업과 종사원관리적략, 외식고객유치전략, 외식서비스 IT정보기술 같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93년 5월 문을 연 민속촌과 무진주는 지역의 대표적인 외식업체로 자리잡았다.
황 대표는 외식업체 대표로는 드물게 외식조리관리학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다.
민속촌은 수익의 상당부분을 이웃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황의남 대표는 "아홉을 갖고 있으면 하나를 보내 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나눠주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소개했다.
민속촌과 무진주는 지난해 소외된 이웃에게 83만인분 3억7천만원 규모의 음식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98만인분, 5억원 어치를 후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민속촌은 지난해까지 15년 이상 근무한 우수직원에게 독일산 승용차 5대를 제공하는 직원들과도 수익을 나누고 있다.
회사에 투자한 직원들은 지난해에 60% 가까운 배당을 받았다.
외식업체 무진주와 민속촌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 성장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