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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주연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이 미국보다 1주일 빠른 11일 국내 개봉, 2013년 블록버스터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힌다.
오블리비언은 외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에 남은 정찰병 잭(톰 크루즈)이 지구의 미래를 건 최후의 반격을 시작하는 이야기.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제작진과 톰 크루즈와 모건 프리먼 등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2077년 미래를 디자인한 혁신적인 비주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IMAX 상영에 최적화된 웅장한 영상으로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로 손꼽힌다.
2010년 SF액션모험물 ''트론:새로운 시작''에 이어 다시 SF장르를 선보인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11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영화사UPI코리아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오블리비언은 얽히고설킨 반전이 있는 독창적인 이야기"라며 "대작 영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IMAX로 보라"고 말했다.
-''트론''에 앞서 감독이 직접 구상한 이야기다.
"한 8년 전 일이 잘 안 풀려 미칠 것같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떠올린 아이디어가 지구 최후의 인간 이야기였다. 그러다 트론을 연출하게 됐고 와중에 오블리비언도 함께 살을 붙여 나갔다. 트론이 끝날 즈음 오블리비언을 그래픽 노블로 발전시켰고 그걸 들고 할리우드를 돌아다녔는데, 톰 크루즈가 제 작품에 대한 소문을 듣고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그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잭 하퍼는 어떤 인물인가."잭 하퍼는 말하자면 수리공이다. 블루칼라 노동자다. 엄청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기 전 비행선을 수리해서 자원을 거둬들이는 일이 직업이다. 잭은 본질적으로 지구에 안녕을 고하는 최후의 인간이다. 깊은 고독감이 영화 전반에 짙게 깔려 있고 이야기의 훌륭한 배경으로도 작용한다."
-잭 하퍼가 지구의 미래를 건 최후의 반격에 나서는 계기는 뭔가."어느 날 비밀에 싸인 여행자가 지구에 추락하고 그녀의 출현으로 그는 믿을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바로 우크라이나 태생의 여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연기한 줄리아다. 줄리아는 잭이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한 답을 준다.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그 중심에는 진실한 사랑은 지속된다는 매우 로맨틱한 이야기가 있다."
-톰 크루즈와 함께 일하는 것은 어땠나?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는 스탠리 큐브릭, 스티븐 스필버그, 리들리 스콧, 마이클 만 등 제가 존경하는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일해왔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톰은 또한 제가 이제껏 함께 일했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전 과정에서 얼마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지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모든 액션 연기를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했다. 이런 점 때문에 작품에는 절대 꾸며낼 수없는 진실성이 담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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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배우로 손꼽히는 모건 프리먼이 톰 크루즈와 첫 호흡을 맞췄다."시나리오 작업을 끝냈을 때, 톰과 저는 비밀 지하조직의 리더, 말콤 비치 역을 모건 프리먼이 연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얘기했다.너무 기쁘게도 그가 시나리오를 좋아했고 항상 톰과 함께 일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난 그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출연하는 영화를 감독하게 된 거다."
-정통 SF영화로서 어떤 비주얼을 만들어냈나?"하이테크와 먼지 날리는 로케이션 현장의 느낌이 아주 흥미롭게 섞여있다. 우리는 아이슬란드의 높은 산들 정상에서도 촬영했고, 검은 모래사막에서도 촬영했다. 심지어 지하에서도 찍었다."
-영화를 촬영하는데 어떤 최첨단 기술을 사용했나?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4배의 해상도를 지닌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했다. 와이드 샷으로 아이슬란드 풍경의 디테일도 담아냈고, 클로즈업에서는 배우들의 눈에 비친 모습까지도 잡아냈다. 이런 영상들을 큰 스크린에서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IMAX로 보는 게 좋을 것이다."
-데뷔작에 이어 또 SF장르다."저는 어떤 제약도 없다는 점에서 SF장르를 좋아한다. SF영화는 익숙한 이야기도 이제껏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 심오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오직 SF장르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다."
- 오블리비언이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한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우리 안에 표출되기만을 기다리는 내재된 영웅이 있을까? 우리를 진정 우리 자신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저는 심오한 질문들을 던지는 영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질문에 대답할 필요를 느끼진 않는다."
-오블리비언은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안겨줄까?"오블리비언은 얽히고설킨 반전이 있는 독창적인 이야기다. 훌륭한 미스터리가 모두 그렇듯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결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희망적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