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에 빠진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다가 가족에게 인계됐다.
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목포시 상동 길거리에서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알몸으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양을 발견하고 인근 가게에서 속옷을 사서 입힌 뒤 경찰 비옷으로 몸을 감싸 파출소로 데려갔다.
경찰은 이후 A양 가족에게 연락해 가족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안내했다.
A양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촬영한 일부 시민들은 지인들에게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보내면서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A양은 정신병력이 없었으며 평범한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부모는 경찰에서 "딸이 사이비종교인 신천지에 빠졌고 며칠전 신천지 사람들과 서울에 갔다오겠다며 집을 나갔다며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파출소로 나왔다"고 말했다.
A양 부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행동이 경범죄 등 범죄와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화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