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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고 30%, 학생 3분의 1이 수능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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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일반고 10곳 중 3곳은 고3 재학생의 3분의 1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년제 대학 진학이 어려운 최하위 성적을 받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교육 정책인 자율고 정책 등으로 인해 일반고가 슬럼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입증된 것이어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서울 일반고 214곳의 2012학년도 수능 성적을 조사한 결과 재학생 3분의1 이상이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평균 7∼9등급을 받은 학교는 32.7%인 7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7∼9등급이 재학생의 40% 이상인 일반고는 15.9%인 34곳이였고 절반이 넘는 학교도 4곳이나 됐다. 중랑구의 A고(56.9%), 중구의 B고(52.5%), 성북구의 C고(52.1%), 금천구의 D고(51.4%)등이다.

7등급 이하가 3분의 1 이상인 일반고는 대다수 자치구에 있었다. 가장 수가 많은 곳은 성북구 7개교, 중랑·은평구 각각 5개교, 양천·동대문·관악이 4개교씩 있었다.

강남 3구 중에는 송파 2곳, 강남 1곳이 포함됐다. 7∼9등급이 3분의 1 이상인 일반고가 없는 자치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와 강동구뿐이었다.

반면 7∼9등급 재학생이 20%이하인 일반고는 24.8%인 53곳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 13개교, 노원 8개교, 서초·양천 각 6개교, 송파 5개교 등 순이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교에 최하위 학생 비율이 너무 높으면 수업 지도가 어렵고 학교폭력 위험성도 커진다. 특목고와 자사고에 상위권 학생이 쏠리면서 일반고가 슬럼화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학교 예산 운영에 자율권을 주고 직업교육 강화 등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현실적 해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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