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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요금제 ''선공''에 KT · LGU+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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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에서 촉발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가 끝난 가운데 SK텔레콤이 ''망내 무제한'' 요금제를 꺼내들며 선공에 나섰다.

하지만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수가 SK텔레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과거와 달리 비슷한 요금제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 대응 요금제 · 프로모션 찾아볼 수 없어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자사 가입자들끼리 음성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망내 할인 서비스인 ''T끼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3월21일 노컷뉴스 ''SK텔레콤 초강수,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 부활'')

음성통화를 단계적으로 무료화하면서 향후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를 전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통상 한 통신사가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면 경쟁사들은 앞다퉈 비슷한 요금제나 할인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었다.

지난 1월 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내놓자 곧바로 KT와 SK텔레콤이 비슷한 요금제로 맞대응한 게 대표적인 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공유해 쓸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하자 SK텔레콤도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를 내놓으며 맞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동통신 가입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이 자사 고객끼리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른바 ''규모의 경제'' 카드를 빼들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가입자 점유율이 50%(약 2,700만명)인데 비해 KT나 LG유플러스는 각각 30%(약 1,660만명), 20%(약 1,000만명) 수준이어서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더라도 두 회사는 상대적으로 가입자 유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이에 따라 KT는 무선은 물론 유선 부문까지 결합한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망내 통화 할인과 데이터 이월 등 고객 지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조만간 고객 만족을 위한 요금제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유무선 통합 무료 요금제 출시를 시사했다.

실제로 KT는 지난 21일 SK텔레콤이 요금제를 발표한 직후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하려다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시장 점유율이 20%에 불과해 SK텔레콤과 같은 ''망내 무료''보다는 다른 방식의 요금제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망내 할인''에서 촉발된 이통사들의 요금제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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