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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도 자진 사퇴…청와대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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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22일 오전 11시 입장 발표를 통해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자리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이 당면한 안보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병관 후보자를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했으나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 취업과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늑장 납세 등 그동안 크고 작은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왔으나 지난 8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 이후로 보고서 채택도 되지 못했고 박 대통령도 임명을 늦춰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자원개발사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에 누락하고 이 업체 대표와 함께 미얀마를 출국했던 사실도 감춘 것으로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려왔다.

이 때문에 여당 내에서도 반대 기류가 형성되고 청와대에서도 국민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학의 법무차관이 ''건설업자 성접대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뒤 상당히 곤혹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병관 후보에 대해서도 ''자진사퇴''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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