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도 못한…"투견장에 빗댄 자본주의 경쟁·탐욕…연극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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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진 도시의 끝, 남루한 투견장은 어쩌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닮았는지 모른다.

투견의 잔혹함과 끝장을 보는 특성을 막장에 다다른 현대 자본주의 사회로 묘사하고 있는 연극 ''농담''은 철창에 갇혀 죽을 때까지 싸울 수밖에 없는 개와 막장에 다다른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결국 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심지어 개보다도 못한 우리 인간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투견의 잔혹함과 끝장을 보는 특성을 막장에 다다른 현대 자본주의 사회로 묘사됐다. 투견은 한쪽 개가 죽기 전에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더 이상 돈을 버는데 만족하지 않고, 상대가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는 끝없는 경쟁과 끝을 모르는 자본주의의 탐욕을 작가는 투견이란 은유로 드러낸다.

''농담''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는 2013년 시즌 자체제작 첫 번째 작품으로 정영욱 작가, 김낙형 연출가의 작품이다. 남산예술센터의 2012년 상주극작가로 활동했던 정영욱 작가의 신작으로, 2008년 ''남은 집'' 이후 5년여 만에 선보이게 됐다.

공연은 4월 9일부터 2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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