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김정은 제1비서가 연일 서해 최전방 부대를 시찰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8일 "김정은 제1비서가 유엔제재를 앞둔 7일 새벽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서남전선의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하고 "싸움이 터지면 방어대 군인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또 11일에는 "김정은 제1비서가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했다"며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 도가니에 쓸어 넣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이어 백령도를 타격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인민군 제641군부대의 전투준비실태 검열을 위해 관하 ''장거리(장사정) 포병''구분대(대대급 이하)를 시찰했다.
매체들은 "김정은 제1비서는 이 부대에서 한국군 해병6여단 본부와 산하 대대들을 무자비한 타격으로 초토화할 데 대한 임무를 수립해주고 포병 훈련 모습을 본 뒤에는 당장이라도 포탄을 날릴 수 있게 잘 준비된 데 대해 치하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13일에는 "김 제1비서가 대연평도, 백령도타격에 인입되는 열점지역 포병구분대들의 실전능력판정을 위한 실탄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실탄사격계획과 포병구분대들의 배치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포실탄사격을 진행할데 대한 명령을 주었다"며 연일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관련해 북한 전문가들은 "김 제1비서가 이달 초 서해와 황해남도 지역 군 부대를 시찰한 뒤 선전 매체를 통해 거의 매일 현지를 시찰하는 것처럼 보도를 하면서 대미, 대남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