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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숴 먹는 디저트, 깨는 재미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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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발렌 코리아 이사 이승한

 

불과 4개월 만에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전국 유명 백화점에 들어선 매장 수만 50여개. 백화점에 입점된 매장의 일 매출을 모두 합치면 평균 1억 8000만 원에 이른다.

''잘 나가는'' 매장의 한 달 매출은 4억 원이 넘는다.

''망치로 깨먹는 과자'' 슈니발렌을 국내에 선보인 ㈜슈니발렌 코리아가 6개월 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슈니발렌은 독일 로텐부르크 지방의 말랑한 전통과자를 단단하게 개발, 망치로 부숴 먹을 수 있게 재미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이다.

지난달 25일 ''카페 슈니발렌'' 홍대점에서 만난 슈니발렌 코리아 이승한(45) 이사는 "가맹점 매출까지 포함해 올해 1000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에 입점된 매장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기 제품의 경우 오후 4시면 완판되고, 광주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오후 2~3시면 다 팔려요. 수원과 파주에 생산 공장이 있는데 재고가 없어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백화점 측에서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올 정도니까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4월 파주에 새 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습니다."

슈니발렌 코리아는 샌드위치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하던 정승환 대표가 지난해 9월 슈니발렌 사업권을 사들이면서 탄생됐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코너에 입점된 슈니발렌 매장을 본 후 맛도 보지 않고 인수 계약을 체결 했다.

기존 조각 케이크나 초콜릿이 아닌 독특한 디저트인 슈니발렌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했던 것.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인수 후 2주 정도가 지나자 신세계 강남점 매장의 하루 매출이 약 1500만 원대로 껑충 뛰었다.

두 평이 채 되지 않은 매장에서 벌어들이는 한 달 매출만 4억~ 4억 5000만 원선. 이 이사는 이 매장에서만 1년 매출이 40억~5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쯤되면 웬만한 중소 기업 수준이다.

"제품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택했죠.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매장 운영을 통해 제품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망치로 부숴먹는다는 퍼포먼스와 초콜릿, 치즈, 시나몬 등 다양한 색감의 토핑, 과자를 담은 포장 케이스의 고급화 등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슈니발렌 코리아가 주목하는 것은 디저트 카페 시장이다.

슈니발렌 코리아는 최근 직영으로 운영하는 로드 카페 매장 1호 ''카페 슈니발렌'' 홍대점을 오픈했다.

슈니발렌을 포함한 디저트류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디저트 카페 시장은 지난해 3500억 원의 시장 규모로 알고 있습니다. 2조~2조 5000억 원 정도 되는 커피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 디저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죠. 틈새 시장이긴 한데 우리는 좀 덩치가 큰 편이라고 볼 수 있죠(웃음)." 가맹 사업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가맹 계약은 대형 로드 카페 매장이나 대형몰과 같은 특화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24개에 달한다.

가맹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이사는 "전국 200개 이상의 가맹점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가맹점주를 보호하고 충분한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200개 정도의 매장이 적절합니다. 그 이상 넘어가면 품질 관리가 힘들죠. 품질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적은 수의 매장으로 중·대형의 매출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대신 이 이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과 중국은 현지 법인화 준비 중으로, 미국의 경우 상반기 내 직영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는 샘플링도 모두 끝마친 상태다.

"어떻게 아셨는지 해외에서 가맹점 문의가 와요. 아예 우리가 직접 현지에 법인을 내기로 했어요. 현지에서 테스트를 해봤더니 굉장히 반응이 좋더라고요. 명동 롯데 백화점 구매 고객의 40%이상이 외국인이거든요. 세계 각국에 우리가 만든 디저트 제품을 현지화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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