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추정사고 외면하는 아우디!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차량 결함 발견할 수 없다" 무성의한 답변만

불에 완전히 타버린 아우디 A8

 

독일 아우디 최고급 차량이 급발진 추정 사고를 낸데다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우디측은 "차량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내놓아 고객의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4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서 2억원이 넘는 아우디 최고급 차량 A8을 80킬로미터로 운전하고 있던 63살 이 모씨.

이 씨는 신호정지를 위해 브레이크 쪽으로 발을 옮기는 순간 아우디 차량이 갑자기 날아갈 듯 튕겨나가기 시작해 불과 몇초 사이에 시속 180킬로미터로 내달렸다고 말한다.

불에 타버린 아우디 A8

 

결국 이 씨의 아우디 차량은 앞차량 3대와 부딪히고 중앙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다.

이 씨는 힘겹게 조수석을 통해 차량에서 빠져나왔지만 아우디 차량은 이후 불이나 완전히 타버렸다.

이 씨는 아우디 차량이 급발진 한데다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씨는 "차가 날아가는 것 처럼 굉장히 빨리 달려나갔다.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아 가슴을 심하게 다쳤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이 씨는 실제로 병원에서 흉골의 골절진단을 받았다.

이런 사고를 당한 뒤 이 씨는 아우디측에 급발진 등과 관련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3개월 뒤 아우디 본사측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제조사의 책임 부분은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서면 답변뿐이었다.

실제로 아우디코리아측은 급발진 추정 사고와 관련해CBS의 공식 답변을 위한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서면 답변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이처럼 차량을 팔때와 사고 이후의 아우디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 씨는 "정말 이것은 말도 안되고 이런 형식적인 종이 한 장만 답변으로 보내면 그만이라는 것에 화가 너무 많이 난다"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급발진에 대한 소송 패소 확률이 높지만 이 씨는 고객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아우디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이 씨는 ''기업의 도덕적 가치''가 무엇인지 아우디측에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