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중호우…최신 탱크 ''폭풍호'' 생산공장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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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엔진 230여대 진흙탕에 잠겨"

북한 탱크

 

함경남도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로 북한의 최신형 탱크인 ''폭풍호''를 만든 곳으로 알려진 61호 탱크공장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4일 북한 내부 소식통은을 인용해 "지난 7월 중순,함경남도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의 주력탱크인 ''천마호''와 최신 탱크인 ''폭풍호''를 생산하는 함경남도 신흥군 61호 군수공장이 침수돼 공장 노동자들은 물론 주변 군수공장 노동자들까지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8월 3일과 11일에 ''신흥탱크공장을 최단기일 내에 복구할 데 대한''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특별지시가 내려왔다"면서 "인근의 211호 공장 노동자와 기술자들도 대부분 신흥탱크공장 복구공사에 동원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특히 탱크의 심장부인 중국산 엔진 230여대가 감탕(진흙탕)에 잠겼고 검사실이 침수돼 대부분의 계측기들이 못쓰게 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탱크나 장갑차의 엔진을 자체로 생산하지 못해 러시아나 중국으로 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도 신흥탱크공장의 침수소식을 확인하면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61호 공장을 한달안에 원상대로 복구하라는 지시문이 내린 것으로 미뤄 피해를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사이 함경남도 지방에 내린 폭우로 장진강발전소가 수문을 열면서 신흥군이 통째로 물에 잠겼으며, 신흥군은 장진강 발전소의 방류에 대비해 지류인 대동천에 5m 이상의 언제(제방)까지 쌓아 놓았지만 물이 넘쳐 신흥읍 전체가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신흥탱크공장은 함경남도 신흥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의 군수경제인 제2경제 산하 61호공장으로 북한의 주력탱크인 ''천마호''와 최근에는 신형 전차 ''폭풍호''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 신흥탱크공장에서 만들어진 탱크 본체를 함흥시 사포구역 초운리에 위치한 211호공장으로 옮겨, 여기에서 생산된 포탑을 얹어 완제품으로 조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8월 3일 함경남도 신흥군인민위원회 김대혁 사무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우리 군이 입은 피해는 3년 전의 수해에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재난"이라면서 "살림집과 상하수도 망을 보수하고 대동천등 중소하천 제방을 다시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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