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까먹던 소리하지 마시고"…강원도의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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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도의회 A의원, 강원도정 질문 과정에서 발언
공무원 노조 "갑질, 도청 공무원들 자괴감 토로"
해당 의원 "지역 방언으로, 공직자 폄하 의미 없어"

강원도의회 본회의 장면.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 본회의 장면.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한 의원의 발언을 놓고 공무원을 향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의회 327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 과정에서 A의원이 답변에 나선 도청 국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콩 까먹던 소리하지 마시고"라는 표현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또 다른 도청 간부에게도 해루질 피해 실태와 대응에 관련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하라고 할 때 안하고 이제 와서 설치니까 문제"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A의원의 발언을 "모욕적이고, 발언을 들은 도청 공무원들은 자괴감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를 '갑질'로 규정했다.

강원도의회의 부적절한 의정 활동 사례도 재차 거론했다.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일부 도의원들이 단체로 만찬을 하고 상임위 회기 중에 '관등성명을 대라'며 국·과장을 창피주었고 예산 관련 담당직원을 상대로 막말을 해 도의회와 도정, 도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실추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당 의원의 진심어린 공개사과와 도의회 차원의 재발방지대책 강구, 공무원과의 동반자 관계 정립 노력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상심하셨을 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본 의원의 발언은 지역방언으로 질문 의도와 다른 답변에 대해 그 점을 지적한 것이지, 국장님이나 공직자들을 폄하하는 등의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상호 존중과 존경을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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