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당규마저 어긴 호남 홀대.. 비례 공천 다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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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홀대, 그리고 지역통합 위한 당규 망각
누가 험지에서 희생하고 헌신하겠나
재조정, 전북·광주·전남 최소 한 명은 있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배숙 (국민의미래 전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하고 인터뷰를 했어요. 짧은 인터뷰 듣고 오시죠. 조배숙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 조배숙>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기자회견 주요 골자는 뭔가요?
 
◆ 조배숙> 당헌당규에 보면 호남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이런 규정이 있습니다. 비례 공천할 때 20번 순위에 험지 지역의 출신, 그러니까 5명을 배정하게 돼 있거든요.
 
◇ 김현정> 20번 당선권 안에 험지 출신 인사 5명 이상 배정, 이렇게 써 있어요.
 
◆ 조배숙> 5명, 그런데 전북은 한 명도 없고요. 그리고 또 당선권이라고 볼 수 없는 22위, 24위 이렇게 받았더라고요. 그래서 이 24번을 받은 광주시당위원장이셨던 우리 주기환 전 위원장님께서 사퇴를 하셨죠.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군요?
 
◆ 조배숙> 네.
 
◇ 김현정> 그런데 당선 안정권이라 할 수 있는 5번에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그리고 8번에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이 두 분은 호남 출신이다. 그리고 3번 최수진 교수, 11번 한지아 비대위원도 호남에 연고가 있는 분이다. 그런데 무슨 호남 홀대인가 당에서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 조배숙> 그렇지만 그분들이 이 호남 정치 상황 개선에 대해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반성으로 2021년도에 그때 의원님들 80명이 서명을 해서 당규를 제정을 한 겁니다. 단순히 호남 홀대를 넘어서 우리 지역 갈등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리고 이 당규가 그런 차원에서 정말 원대하게 우리가 지역 통합이나 이런 걸 위해서 만든 당규고 그 정신에 입각해서 공천을 해야 되는데 이런 당규의 정신이 망각된 거죠.
 
◇ 김현정> 그런데 그 당헌당규에 20번 안에 험지 출신, 호남 출신 5명 이렇게만 써 있지 그 안에 호남에서 정치 경험이 있거나 공직을 출마했었거나 이런 얘기까지 자세히 담겨 있습니까?
 
◆ 조배숙> 다 있습니다.
 
◇ 김현정> 호남 출신이면서 동시에 호남에서 정치 생활하고 공직 출마한 경험 이런 것도 있어야 된다는 단서도 있어요?
 
◆ 조배숙> 있습니다. 분명히.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인요한, 강선영 이 두 분은 그 당헌당규에 맞는 호남 출신 인사가 아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조배숙> 그렇죠. 그거를 호남을 배려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 김현정> 아니, 원래 장차관 임명할 때도 그 인사 고향이 어딘지를 보면서 호남 인사, 영남 인사 그러지 호남에서 낳고 자랐는데 지금 서울 산다고 해서 서울 출신이다 이렇게 얘기하지는 보통 않아서 제가 질문 드렸습니다.
 
◆ 조배숙> 그건 공직 임명할 때하고는 또 다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전북 몫으로 조배숙 전 의원, 호남 몫으로 주기환 전 시당 위원장을 넣어달라는 요구도 있는데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조배숙 전 의원과 친윤 검찰수사관 출신인 주기환 전 위원장을 당선권에다 배치를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는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배숙> 사실 민주당에서 활동하다가 2022년도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온갖 비난과 수모를 겪으면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2년 전에 정말 그 험지에 전북도지사로서 출마해서 제가 17.8%를 얻었어요. 그리고 또 주기환 위원장님 같은 경우도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15.8%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로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면 과연 누가 험지에서 희생하면서 그렇게 출마를 하고 당세 확장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을까, 저는 좀 그런 점도 고려를 좀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초선의 경우에는 경험을 쌓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바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고 전북이나 호남이 열악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제가 지원을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좀 그것도 상당히 저는 의외의 말씀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좀 서운함을 느끼세요?
 
◆ 조배숙> 그렇죠. 그렇게 된다면 누가 당을 위해서 몸을 불살라가면서 헌신하겠는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지금 호남 정치인들이 당선권에 공천을 받지 못한 상황이에요. 순번 재조정이 없으면 후보를 사퇴하겠다, 어제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 조배숙> 지금 이의신청을 했으니까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최소한 그러면 몇 명 정도는 당선권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이런 어떤 협상 조정의 마지노선이라면요?
 
◆ 조배숙> 우선은 전북, 광주, 전남, 이 중에 한 분들은 들어가야 되겠죠.
 
◇ 김현정> 최소한 한 분씩은 들어가야 된다. 당선권 안에 그러니까 총 3명 정도는 들어가야 그래도 내가 이 지역구 안에서 할 말이 있지 않겠냐 그런 말씀이세요?
 
◆ 조배숙>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조배숙 전 의원님 고맙습니다.
 
◆ 조배숙>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전북도당의 조배숙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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