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결정 '슈퍼 위크' …美 '연내 금리인하 폭' 조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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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설문, 美 연내 금리인하 2회 이하·첫 인하 6~9월 사이 전망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선언·금리 인상 가능성
中, 20일 1~2월 경제지표 발표, 금리 결정
러시아, 푸틴 5선 이후 첫 금리 결정 회의…동결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번주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동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낮출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거래량 상위 10개 통화 가운데 6개 통화를 포함해 주간 기준으로 이번 주에 올들어 가장 많은 국가의 금리 결정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먼저 19~20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주목된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번 달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줄어들었다.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0%로 전망했다.
 
5월 동결 전망도 91.1%, 6월 금리가 현재 5.25~5.50%보다 낮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여전히 과반(54.9%)을 차지해 6월 첫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계속 무게가 실린다.
 
시장은 분기마다 발표되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주목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중앙값)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던 연준이 이번 점도표에서도 이를 유지할지가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사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3분의 2 이상이 올해 금리 인하가 2회 이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첫 금리 인하 시기는 6~9월 사이를 꼽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Fed가 전망한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2회로 줄면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Fed 위원 2명만 '2회 인하'로 전망치를 바꾸면 점도표 중간값이 상승하고 국채 금리가 뛸 수 있다"고 전했다.
 
물가와 임금 상승을 확인한 일본은행(BOJ)은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일본 중앙은행인 BOJ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대기업 임금 인상률이 5%대를 기록하는 등 금리 인상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달 또는 다음 달 등으로 견해가 갈린다.
 
중국은 20일 발표될 1~2월 경제지표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주목된다.양회(兩會) 이후 중국 정부가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결정되고, 1~2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유로존의 경우 이달 4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ECB 인사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 이후 첫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주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앙은행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브라질의 경우 6차례 연속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10.75%로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올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서로 다른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 세계 경제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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