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냐, 전진시키냐를 결정하는 선거고,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이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우리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후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도태우·장예찬 전 후보 등이 막말로 논란을 빚자 잇따라 공천을 번복했다. 아울러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도피 출국 논란까지 겹치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태다. 이에 한 비대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사천 논란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화살을 돌리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선거", "거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를 심판하는 선거",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 온 민주당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라고도 규정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들도 일제히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당, 조국혁신당은 조국방탄당이 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면 잘못된 연동형 비례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지역구 가서 보니까 민생, 지역발전 등 한 게 아무것도 없다. 시간은 다 서초동(서울중앙지법 공판)에서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고, 안 의원은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부패와 특권정치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