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송갑석, 비명횡사…민주당 '텃밭' 광주서 현역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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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개 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서 현역 물갈이
'비명' 송갑석,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배
김승남도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배
조인철, 문금주 후원회장은 이재명 멘토로 불리는 전 경기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송갑석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송갑석 의원실 제공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8개 선거구 경선에서 7명의 현역 의원이 패배하고 단 1명만 살아남으면서 현역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현역 교체 바람이 '태풍'이 되면서 경선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인접  지역인 전남지역 경선에서도 현역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일지 주목된다.

12일 발표된 민주당의 광주 서구갑 경선에서 대표적인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조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新친명계' 후보로 분류됐다.

재선인 송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해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받고, 조 전 부시장이 신인 가점 10%를 받으면서 30%의 패널티를 안고 경선에 임했지만 패하면서 3선 도전이 좌절됐다.

이로써 제22대 총선 광주 8개 선거구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7개 선거구에서 현역이 무더기로 탈락하고 대표적인 친명계인 민형배 의원 단 1명만 살아남았다.

앞서 '친명계'인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동남갑), '이재명의 변호사'인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광산갑)와 '이재명의 호위무사'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서을)이 광주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광주 현역 의원들이 대거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것은 대선 패배와 민주당 공천 파동 등으로 민주당에 등을 돌린 광주 민심이 현역 의원을 심판했다는 분석과 '친명계'가 대부분 승리한 점에서 볼 때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광주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 대부분이 '친명'이라는 점과 높은 현역 교체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친명계인 민형배 의원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점은 민주당 공천 잡음 속에서도 이재명 대표 지지세가 여전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광주의 현역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인접지역인 전남에서도 현역 물갈이 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현역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를 제외하고 전남에서는 최초로 민주당 경선이 치러진 선거구에서도 현역 의원 교체 바람이 일부 이어졌다.

2인 경선이었던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는 현역 김승남 의원이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문 전 부지사의 후원회장도 이재명 대표의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으로, 문 전 부지사도 '新친명계'로 분류된다.

현역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꺾었다.

호남 정치 1번지 목포에서만 현역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승리해 현역 물갈이론을 피했다.

전남에서는 10개 선거구 중 나주·화순과 영암·무안·신안, 해남·완도·진도, 여수갑, 여수을 등 5의 선거구 경선 결과가 13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현역 물갈이 바람이 어디까지 불지 주목된다.

한편 역대 광주전남 현역 의원 물갈이율은 16대 61%, 17대 66%, 18대 52%, 19대 35%, 20대 47.3%에 달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물갈이율은 무려 83%로 광주전남 18명의 국회의원 중 광주 7명과 전남 8명 등 15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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