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리겠다"…마약 투약 상태서 난동 부린 2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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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 박성은 기자광주 동부경찰서. 박성은 기자
마약을 투약하고 숙박업소에서 난동을 부린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숙박업소 객실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약 투약 후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숙박업소 객실 내 물품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숙박업소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당시 나체 상태에서 약물에 취해 숙박업소 5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머물던 객실에서 일회용 주사기 20여 개를 발견했으며 절반은 이미 사용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타지에 사는 A씨는 광주를 찾아 텔레그램을 통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주면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6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지난 22일부터 숙박업소에 머물며 마약을 투약했고 경찰에 의해 체포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동종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마약을 공급한 유통책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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