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으로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 1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일 밤 서울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 3일 오전 복구작업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이 1시간 30분가량 늦춰지는 등 연쇄 지연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이날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는 3일 오전 6시 30분 복구작업이 완료돼 모든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며 "다만 사고 여파로 당분간 연쇄 지연이 불가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50여 명의 직원과 복구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시행했다.
복구작업은 마지막 열차 도착인 오전 2시 22분 이후 단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중기 작업을 위한 전차선, 신호설비 철거 등 사전작업 이후 차량 회수, 제거된 전차선 복구, 선로 보수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복구작업은 완료됐지만, 이날 서울역에서 오전 5시 5분 첫 출발 예정이었던 포항·진주행 KTX 열차는 1시간 40분가량 지연 출발했다. 또 서울, 용산 출발 일부 KTX, 일반열차가 약 한 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전에 코레일톡,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운행현황 확인이 필요하다"며 "정상화는 오후 늦게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58분에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하기 위해 회송하던 열차로, 서울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열차 가장 뒤쪽의 발전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