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코로나19 생활치료공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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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수양관과 기도원 시설 등 890실 규모 치료공간 제공
"이웃의 아픔에 참여하고 섬기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공간과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광림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교회 수양관과 기도원 시설 등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가 생활치료공간 지원에 나섰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광림교회, 사랑의교회, 강남침례교회, 명성교회는 교회 수양관과 기도원 시설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890실 규모로,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와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해외에서 귀국한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영산수련원 2개 동과 굿피플복지센터 병동 134실을 생활치료센터로, 노인요양병원과 호스피스병동을 확진자 치료병실로 제공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수련원.

 


광림교회와 사랑의교회가 각각 교회 수양관 150실씩을, 강남침례교회가 기도원 100실, 명성교회가 기도원 300실을 치료공간으로 지원합니다.

이번 지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 교회가 화답한 것으로 이낙연 대표는 교회의 큰 결심과 선한 영향력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교회의 지원이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큰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을 대규모로 확대한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가 귀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 / 더불어민주당]
"(대부분의 교회들은)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특히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랑을 베푸시고,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이번에 그 연장선상에서 도움을 주시게 된 것에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위기 상황 속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귀한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교회가 정부와 협력하며 방역지침에 따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 귀한 일에 함께 하게 된 것에 감사드리고.."

한편, 소망교회는 앞서 지난 9일 긴급 당회를 열어 곤지암에 위치한 소망수양관을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시설로 서울시에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망교회 김경진 담임목사는 교인들에게 보낸 목회서신에서 "이웃의 아픔에 참여하고 세상을 섬기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라면서 "환우들이 소망수양관에서 쉼을 얻고 속히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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