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춘천시, 신천지 집회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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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확진자 역학조사 착수, 감염 확산 방지 등 시민 안전 대책 추진"

이재수 춘천시장이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진 결과와 신천지 집회소 폐쇄 등 대응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진유정 기자)

 

강원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시가 신천지 집회소를 폐쇄하는 등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이재수 춘천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전 9시 4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소를 찾은 시민 2명의 검체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은 현재 이상 증상이 없지만 확진 판정에 따라 강원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전했다. 2명 가운데 1명은 15일 대구를 방문해 16일 집회소를 찾았다 이 춘천으로 돌아왔고 또 다른 1명은 13일 대구를 들러 16일 집회소를 방문해 같은 날 춘천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짜에 집회소를 찾았지만 접촉 시간은 겹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춘천시 보건소는 대구 상황을 접한 뒤 대구 신천지 집회소 방문자 현황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후 21일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22일 양성 판정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춘천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춘천 집회소 3곳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고 사태 진정시까지 단체활동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강원도는 춘천 등 도내 5개 시군 신천지 시설 폐쇄조치를 실시했다.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강원도 역학조사관이 파견돼 환자 동선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동선 파악은 신용카드, 교통정보시스템 등을 이용해 정밀하게 진행 중이며 정부 지침에 따라 공개할 방침이다.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신천지 측에 신도 정보를 요청해 개별 상황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 재해대책본부 즉각대응팀 운영과 특별대책 지원단을 상황 해제시까지 가동하고 중국인 유학생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관리도 지역 대학들과 함께 공조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시설 관련 조치로 거주시설은 외부인 출입 제한과 외박, 외출 금지하며 이용시설은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프로그램도 중지하고 무료급식소는 도시락 지원으로 대체했다.

체육시설도 임시휴관하고 각종 체육대회도 연기조치했으며 지역 종교시설, 단체에는 집회와 행자자제도 요청하고 대중교통 이용자 안전을 위해서도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시는 시 보건소의 모든 인력을 코로나19 대응에 배치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대응 생활수칙에 따라 동요없이 생업과 일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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