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종식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보지 않으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주말부터 5~6일간 신규 확진 환자가 없었지만 두 번째 충격이 오는 과도기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늘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29·30·31번 확진자 등 연이어 감염 원인이 부정확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미리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담담하고 차분하게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 확산이 더 커지면 더 많은 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압 병상을 1천여 개 정도 준비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도 입국 제한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외의 지역에 대해서 이동률을 보고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에서 하루에 4천 명이 들어오는데 그중 1500명은 우리 국민이라 입국 제한을 무조건 해버리…."이라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박 장관은 다만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은 취하고 있다"면서 특별 입국 절차를 신설해 내부 진단을 진행하는 등 대책이 있음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