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샌더스 '천군만마' 얻다…뉴욕시장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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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 강력한 지지 받는 더블라지오 시장 지지선언
"샌더스, 중도성향 우군 얻어 블룸버그 견제 가능"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사진=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 시장이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때 대선후보였던 더블라지오 시장의 지지를 이끌어 낸 샌더스 후보로서는 다음주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와 3월 3일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버니 샌더스는 항상 노동자들 곁에 서 있어왔다"며 "뉴욕 노동자들과 전국의 가정을 위해 싸워줄 진보적 지도자를 지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인 혐오, 편협함, 무모함이 유발한 피해를 뉴욕 시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샌더스 의원이야말로 내가 요구해온 담대하고 진보적인 의제를 수 십년간 옹호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오는 16일과 17일 코커스(당원대회)가 예정된 네바다주에서 샌더스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2018년 버몬트주에 있는 샌더스 의원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냈을 만큼 샌더스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CNN은 더블라지오가 뉴욕의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 강력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다인종 층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고위직에 오른 진보적 민주당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더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민주당 중도세력의 강력한 지지를 받기 시작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 비판적인 입장이라 샌더스 의원에게 더욱 더 강력한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샌더스 의원이 더블라지오 시장의 손을 잡으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도 성향의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샌더스 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선두권을 지켰으나 블룸버그 후보와 에이미 클로버샤 후보 같은 중도 후보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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