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도 韓 찾은 캐나다 피겨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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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4대륙선수권대회, 철통 방역 속 6일 개막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대회)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대회 개최 여부를 고민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대회가 철통 방역 속에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6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4일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식에 앞서 아이스 댄스, 페어 경기도 열렸다.

한국에서는 남녀 피겨 간판 차준환(19·고려대 입학 예정)과 유영(16·과천중)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메달은 '피겨 여왕' 김연아(30)가 2009년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었다. 아이스 댄스 민유라도 모처럼 새 파트너와 출전했다.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6)도 출전한다. 유즈루는 세계선수권 등 숱한 국제대회 우승을 이뤘지만 4대륙대회 금메달은 아직 없다.

개막식 직전 경기장의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사진=박기묵 기자)

 

이런 스타 선수들의 출전에도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우려가 있었다. 중국에서 전 세계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 한국, 일본의 선수와 팬들이 몰리는 상황. 목동 인근에도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ISU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협업해 철통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관람객은 문진표를 작성 한 후 발열 체크를 통과한 후에만 경기장에 들어 올 수 있다. 경기장 입구에서 관람객 체온을 체크하는 열화상 모니터링 요원은 "지금까지 한 명도 발열 반응을 보인 사람이 입장하지 않았다"면서 "열화상 카메라로 이상 반응이 있으면 입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 입구에서 모니터링 요원이 사람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박기묵 기자)

 

한 자원봉사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걱정되긴 하지만 마스크를 하고 손을 씻는 안전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괜찮다"며 웃음을 보였다. 캐나다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온 팬도 손으로 마스크를 가리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한 것은 맞지만 마스크를 하고 접촉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4대륙대회는 유럽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유럽선수권대회에 대항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린다. 한국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6일 여자 싱글에 이어 7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진다. 8일 여자 싱글, 9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수상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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