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美 고속버스에 날아든 총알…1명 사망·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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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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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명 탑승…괴한 무차별 사격
목격자 "용의자 횡설수설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한 대형 고속버스(그레이하운드)에서 3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CNN·AP통신이 전했다.

사건은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5번 고속도로 포도농장 지역인 포드 테존 로드 인근을 운행하고 있을 무렵 일어났다. LA에서 북서쪽으로 1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한 괴한이 모두 43명이 타고 있던 버스 안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총성이 8~9차례 들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용의자는 현재 구금된 상태"라며 "용의자는 LA에서 버스를 탔지만 행선지가 분명하지 않다. 범행 동기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목격자 바크 그래번은 AP통신에 "용의자는 횡설수설하면서 뭔가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떤 승객이 '조용히 좀 하라'고 해서 다투는 장면도 봤다"고 말했다.

숨진 사람은 콜롬비아 출신 51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사건은 그레이하운드 버스 기사의 기지와 용감한 행동 덕분에 그나마 큰 희생을 막았다고 미 언론은 평했다.

버스 기사는 총격이 발생하자 즉시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대고 용의자를 쫓아내듯 강제로 내리게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버스 기사는 곧바로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경찰에 총격 사건을 신고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서성대던 용의자를 저항없이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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