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中 정부 발표보다 훨씬 심각…'제2의 사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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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7명으로 급증, 확진자도 550명 넘어서
'지역내 대규모 감염' 단계로 진입 가능성
사스와 다르다고 했지만 유사도 높아
게다가 전염성도 뛰어나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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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540명을 넘기고 사망자가 17명으로 급증하면서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사태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한폐렴이 사스처럼 박쥐에서 나왔고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제2의 사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우한폐렴 사망자 숫자가 17명으로 급증했다.우한시(市)가 속한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정부의 발표에 따라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도 540명을 넘겼고, 주변국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550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인터넷판은 이날 저녁 7시 30분 기준으로 확진자가 473명, 사망자가 9명이라고 보도했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사망자와 확진자를 정정해야 했다.


하루 전인 22일 자정경만 해도 확진자가 3백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는 6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상황이 빠른 속도로 안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진자수는 우한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는 물론 동북지역의 랴오닝과 최남단 하이난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태국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지역은 물론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사태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위안궈융 교수는
우한폐렴이 2003년 사스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한폐렴은 이미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1단계,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되는 2단계, 의료진이나 가족에게 전염되는 3단계는 넘어섰다. 이제 남은 것은 사스 때처럼 지역사회에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는 4단계다.

위안 교수는 이와 관련해 특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진 채 대규모 인파와 접촉하는 '슈퍼 전파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우한폐렴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공료롭게도 2003년 맹위를 떨쳤던 사스도 박쥐에서 왔음이 밝혀졌다.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은 지난 21일 학술지 '중국과학: 생명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가 큰박쥐(fruit bat)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중국 연구진에 의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가 유사하다는 입증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가오푸(高福) 센터장은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매우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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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중국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스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8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자들은 우한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수용체인 'ACE2'와 강한 결합력을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잠정 결론도 내놨다.

결합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매우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염성이 강한 우한폐렴이 지역사회에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지면 제2의 사태가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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