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 먹거리 '산업 혁신' 가속화…도민 체감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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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산단·공장 보급 확대 등 제조업 혁신 속도
조선·항공 주력산업 고도화·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 등 양질 일자리 창출
미래차 산업전환 지원·수소산업 육성·경남형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스마트 산단 미래(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올해 '도민이 체감하는 산업 경제 혁신'에 속도를 낸다.

도는 스마트 공장 확산과 스마트 산단 조성, 주력 산업 고도화, 경남형 에너지 전환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창원 스마트산단 조성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22년까지 표준 제조혁신 공정모듈 구축사업 등 43개 사업에 1조 6650억 원이 투입된다.

혁신 데이터 센터 구축과 ICT 앵커 기업을 유치하고, 제조혁신·사람중심 단지, 미래형 단지로 테마를 설정해 조성한다.

스마트 공장은 지난해 548곳에 보급했다.

이들 기업은 생산성 4.6%, 매출액 7.5%, 수출액 28.7%가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38.3%가 감소하는 등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스마트 공장 500곳 이상 보급을 목표로 추진한다.

스마트 공장(사진=경남도청 제공)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 추진도 본격화된다.

지난 달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밀양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이 정부 모델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근로자의 임금을 낮추거나 기업 투지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광주형, 구미형 일자리 사업과 달리 지역 주민과의 상생 협력으로 갈등을 해결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밀양 하남 산업단지에 주물 기업의 이전과 함께 주민 정주 여건과 근로자 작업 환경이 개선된다.

친환경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입지·환경·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피 산업으로 인식된 뿌리 산업에 대해 스마트 친환경 선진 모델을 제시하고, 3500억 원의 투자 효과와 5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만든다.

항공우주, 조선해양산업 등 주력 산업과 친환경 선박 등 광역 협력권 산업 고도화로 혁신 성장 동력을 만든다.

사천·진주의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 산업단지(항공MRO) 조성,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인증센터 등 항공기 제조·정비 사업 추진과 무인기 산업 집적화로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한다.

조선업은 지난해 2년 연속 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고 조선업 고용도 점차 상승 추세에 있다.

성동조선과 HSG중공업이 매각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해 성동조선의 정상화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 3사를 중심으로 모잠비크, 러시아,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대규모 발주도 예상된다.

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올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도내 기업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LNG 설계역량 강화를 통해 친환경·스마트 중심의 구조고도화 기반 구축을 토대로 조선업 재도약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경남의 무인선박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까지 무인선박 기자재 신뢰성 검증 장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의 임무수행을 위한 기술 개발 과제도 수행한다.

미래차와 수소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주택 태양광 발전(사진=경남도청 제공)

 

도는 지난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유치로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지능화 부품개발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내년까지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실증지원 사업 200억 원,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 센터 건립 지원 사업 75억 원 등을 투입해 부품 기업의 기술 전환과 수소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930억 원을 들여 1일 5톤의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수소전기차 6000대, 수소충전소 17곳을 2020년까지 보급한다.

올해 527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3000여 곳이 증가한 주택,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주택 7571가구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취약 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로당 1087곳, 임대아파트 5개 단지(3660가구), 사회복지시설 12곳에 태양광 무상 설치를 지원한다.

도는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따라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2024년까지 4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15MW급 초대형 풍력 너셀의 성능 시험과 품질 인증을 지원하는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두산·효성중공업 등 풍력 대형시스템 기업과 80여 개의 풍력 관련 기업들이 있는 강점을 활용해 초대형 풍력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세계 시장 440조 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는 원전 해체 시장에 도내 중소협력 업체가 선도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이전을 지원하는 등 원전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NG 발전시장 확대에 따라 발전용 대형 가스 터빈의 국산화에 주력한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은 최근 두산중공업의 국산화 기술 개발로 2030년까지 약 10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230여 개의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사진=경남도청 제공)

 

이에 따라 도는 국산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경남에 지정된 산업단지 206곳의 진입도로 정비 등 108건의 사업에 1조 573억 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정비한다.

진주상평 일반산단 등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8144억원을 투입해 기업·근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신산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 전진기지 전환으로 혁신 성장과 일자리 문제 해결 기반 마련을 위해 '경상남도 산업단지 대개조' 실행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도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올해 경남 도정의 핵심 과제가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인 만큼 산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와 지역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산업혁신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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