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장충기 前삼성 미전실 사장 소환…'합병'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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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승계' 목적 여부 등 질문에…답변 없이 조자실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인 장충기 전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20일 오전 장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이들 회사의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장 전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목적이 있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2015년 합병 전에 자사주의 전부를 매각한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 지분(46.3%) 가치를 6조6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1:0.35)에 찬성했다.

이로써 제일모직의 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가 됐다.

검찰은 이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미전실 전략팀장 출신인 김종중 전 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등 그룹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면서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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