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월 말까지 금강산 시설 철거" 또 통지문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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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도 '최후통첩' 보낸 뒤 조선중앙통신 통해 공개
우리 정부, 별도의 답신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말 금강산에 있는 우리 측 시설물을 오는 2월까지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대남 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올해 2월까지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대남 통지문을 보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1월 15일에도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며, 그로부터 나흘 전 관련 통지문을 보낸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의 통지문 발송 여부에 대해 "남북간 협의 중인 사안이기 대문에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금강산 문제는 남북 당국간 만남을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은 이같은 대남통지문을 받은 뒤, 별도의 답신은 아직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금강산 내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숙소 등 오랫동안 방치돼 온 일부 시설물에 대해 '정비'한다는 표현을 쓰면서, 정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북한의 철거 요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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