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풍미했던 원로 아나운서 임택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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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전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임택근 전 아나운서가 지난 11일 오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임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에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었고, 11월에 뇌경색 진단을 받은 뒤 12월에 다시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1932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임택근 전 아나운서는 연희대학교(현 연세대학교) 1학년이던 지난 1951년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중계방송 등 스포츠 중계방송을 통해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1961년 MBC로 이직한 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다가 1969년 MBC TV 개국 후 아침 토크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1년 정도 진행했다. 이는 한국 TV 프로그램 명칭에 최초로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사례였다.

임 전 아나운서는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신민당 김상현 후보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이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를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 등이 있다. 임 전 아나운서는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의 외삼촌이기도 하며, 성 김의 아버지인 전 중앙정보부 요원인 김기완 씨는 임 전 아나운서의 자형이다. 임 전 아나운서의 동생 임양근도 1967년 동양방송 아나운서 4기로 입사하여 1970년대에 고인과 같이 아나운서로 활동한 적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는 임재범이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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