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새해에도 계속된다…첫 공식집회 1일 오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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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재야단체들이 낸 집회 신청 조건부 허가
홍콩서 싸게 사 본토에 비싸게 파는 중국 보따리상 규탄시위 열려

경찰의 최루탄 발사에도 시위를 하는 홍콩 시민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6월 시작돼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가 해를 넘겨 내년에도 계속된다. 2020년 첫 집회는 1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홍콩 경찰은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연합인 '민간인권진선'이 신청한 2020년 1월 1일 집회와 행진을 허가했다고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민간인권진선은 새해 1월 1일 오후 2시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를 한 뒤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진선측은 집회 참여인원은 3만 2천여 명으로 예상했지만 참가자가 훨씬 많을 수 있다. 지난 8일 집회에도 8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했다.

홍콩 경찰은 다만 행진 과정에서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행진을 즉각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29일에도 4천여명(경찰 추산 500여명)이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와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 사항 수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날인 28일에는 300여 명의 시위대가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가까운 홍콩 성수이 지역의 랜드마크 노스 쇼핑몰에서 중국 본토에서 온 보따리상과 쇼핑객들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했다.

중국 보따리상은 홍콩에서 산 면세품을 중국 본토에 되파는 등의 방식으로 이득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홍콩 상점 임대료와 물가가 오르고 생활 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홍콩 시위대의 주장이다.

중국 보따리상 등을 '메뚜기떼'에 비유하는 홍콩 시위대는 "중국 본토로 돌아가라", "본토를 사랑하면 중국에서 쇼핑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메뚜기떼'는 마치 모든 곡식을 쓸어가는 메뚜기떼처럼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의 자원을 쓸어간다고 비꼬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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