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빛낸 손흥민과 류현진, 그리고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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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선 한국 선수의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로 우뚝 섰다.(노컷뉴스DB)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김덕기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김덕기 > 스포츠를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는 스담쓰담입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오해원 > 네. 안녕하세요

◇ 김덕기 > 이번 주 주제는 뭔가요?

◆ 오해원 > 오늘이 스담쓰담의 2019년 마지막 방송이잖아요. 시기가 시기인 만큼 2019년 우리 스포츠계의 굵직한 사건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많은 분의 관심이 컸던 대표적인 사례를 간추려봤습니다.

◇ 김덕기 > 다양한 종목 중에서도 2019년이 가장 뜨거웠던 것은 축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 의미에서요.

◆ 오해원 > 우리 축구는 2019년 한 해 동안 쉴 새 없이 달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나고 선임된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1년을 마무리했는데요. 우리 대표팀이 2019년에 치른 A매치가 총 18경깁니다. 이 가운데 12승4무2패를 기록했는데요. 벤투 감독이 대표팀 운영 면에서는 답답한 면이 없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결과적으로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있죠.

여기에 동생들도 힘을 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남자 대표팀이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형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던 ‘18살 막내형’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는 지난 여름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뒤 급격하게 기량이 떨어지는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다는 평가다.(노컷뉴스DB)

 

◇ 김덕기 > 저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호날두 노쇼에요. 어쩜 그럴 수가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 오해원 > 대표팀의 승승장구와 역대급 경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프로축구 K리그의 우승 경쟁이 많은 축구팬을 설레게 했다면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방한, 그리고 ‘노쇼’로 대표되는 불성실한 태도 논란에 축구팬의 마음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호날두는 소속팀인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와 방한해 K리그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벌이기로 했었죠. 하지만 방한 직후부터 팬 사인회에 무단 불참한 데 이어 계약 조항이었던 경기까지 불참하며 빈축을 샀습니다.

당시 호날두를 보기 위해 전국의 축구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는데 실망만 안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노쇼 사건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호날두가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묘한 기분도 듭니다.

호날두와 비교되는 우리 선수가 있죠. 바로 손흥민인데요. 손흥민도 2019년에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바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의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한 건데요.

그동안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21골로 이 부문 기록 보유자였는데요. 손흥민이 지난달에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넣는 매 골이 우리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되는 겁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노컷뉴스DB)

 

◇ 김덕기 > 축구에 손흥민이 있다면 야구는 류현진이잖아요. 2019년 정말 활약이 좋았어요.

◆ 오해원 > 2019년은 류현진이 자신의 진가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가치를 드높인 한 해죠. 그리고 FA 대박까지 터뜨렸고요.

류현진은 올해 LA 다저스에서 14승5패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했습니다. 내셔널리그는 물론,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평균 자책점 1위였는데요. 특히 5월에는 5승 무패를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 0.59를 기록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뿐 아니라 올스타전 선발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덕분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위표를 받는 등 당당히 2위에 올랐습니다. 덕분에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의 가치가 치솟았고요.

결국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아메리칸리그 소속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30억원의 엄청난 금액으로 류현진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계약은 아직이지만 지난 25일 출국한 만큼 조만간 야구팬을 설레게 할 소식을 전할 예정입니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였던 2019년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와 함께 LPGA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사진=Gabe Roux)

 

◇ 김덕기 > 이번에는 골프 이야기를 해볼까요. 우리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고진영 선수가 정말 잘했죠.

◆ 오해원 >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해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한 신인은 보통 2년차가 되면 부진에 빠지는 징크스가 있다 이런 말들이 있지만 고진영은 달랐습니다.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LPGA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는 당연한 결과였고요. 덕분에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와 함께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쓴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남자 골프에서는 아무래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활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지난 4월 미국프로골프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지난 10월에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가 가진 최다승 기록과 동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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