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참가 교사 징계…범죄 제보자에겐 거액 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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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하려던 교사 경찰에 검거…가위 스패너 등 소지
캐리 행정장관, 교육부 장관 나서 엄벌 촉구…결과는 정직
시위대 벽돌에 맞아 숨진 70대 사건…범죄 정보 제공자에 사상 최고 현상금

홍콩 코즈웨이베이 거리에서 열린 점심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등의 5대 요구 사항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콩에서 시위에 참여하다려다 체포된 교사가 정부의 압력으로 정직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툰먼 지역 중등학교 교사인 체밍키(31)는 지난 9일 아침 성수이 지역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체몽키는 가위와 펜치, 스패너 등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그가 학생들과 함께 대중교통 방해 운동을 펼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캐리 람 행정장관은 교욱 당국이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교사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켈빈 융 교욱부 장관도 학교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면서 해고를 압박했다.

결국 학교측은 체킹키에세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야당은 유죄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홍콩 경찰은 시위대와 주민 간 충돌 과정에서 벽돌에 머리를 맞아 70대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80만 홍콩달러(한화 1억 2천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70대 노인 뤄 모씨는 지난달 13일 정오쯤 시위대가 설치해 둔 벽돌을 치우던 중 시위대와 싸움이 붙은 무리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시위대 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벽돌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했다.

80만 달러는 홍콩 경찰이 내건 현상금 중 최고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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