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일 중국 관세부과 연기?…무역협상, 연말 최악상황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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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 1단계 무역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온 15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관세 부과를 연기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양국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중 추가관세 부과를 미루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쯤 미국 무역협상팀을 만나 추가관세 보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전날 WSJ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15일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약 1천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다.

이 때문에 15일이 미중 무역 협상의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중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말 연초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이 전방위로 확전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보류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소니 퍼듀 농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UPI/연합뉴스 제공)

 

앞서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도 전날 인디애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또 다른 관세에 대한 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오고 있지만 시행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미·중 당국자들이 인위적인 협상 데드라인이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과 관련해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말 관세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단계 협상에서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이슈가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연간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요구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양측이 실무급을 중심으로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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