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삼성·애플 견제 위해 '러시아 앱 설치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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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제공/연합뉴스)

 

러시아가 자국 기업들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 컴퓨터, 스마트 TV에 러시아산 소프트웨어가 미리 설치되도록 강제하는 법안에 2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 법률은 내년 7월 시행된다.

현재 러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 화웨이 등 외국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들 스마트폰에는 대체로 자체 앱들이 깔려 있으나 앞으로는 러시아 IT업체가 만든 앱을 의무적으로 깔아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전자기기마다 미리 설치해야 할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의 목록을 따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는 검색엔진들에 일부 검색결과를 삭제하도록 하고, 메신저 업체들의 경우 암호화된 메시지를 해독하는 장치를 안보당국에 알리도록 했다.

또 소셜미디어가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러시아 내에 있는 서버에 저장하도록 하는 법률도 도입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운용하는 법인 뿐 아니라 개인도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규정해 활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또 다른 법안에도 서명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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