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참을 수 없는 자유한국당의 무도(無道)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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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기 칼럼]

정당임을 포기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국회와 법안 볼모로 행하는 테러행위
당직자사퇴로 비난여론 잠재우기 어려워
더 이상 한국당의 무도한 행태 좌시하지 말아야
대화와 타협은 더 이상 의미없어
다른 야당들과 법안통과 시켜야
한국당은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야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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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패도 이런 행패가 없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정치를 포기한 정당처럼 보인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처리가 무산된 법안은 무려 198건이다.

정쟁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몇 개월째 처리되지 못한 채 묵혀뒀던 법안들이다.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에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서 제외했다고는 하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강화를 위한 '민식이법'도 포함돼 있다. 피해아동들의 부모들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통과를 호소한 법안이다.

다른 법안들 역시 포항지진 관련법, 가습기 피해자를 위한 법안등 민생과 직결된 주요 법안들이다.

아무리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이 자신들의 이익과 상충된다고 해도, 자유한국당의 이런 무도한 행동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아니 무시한 처사를 넘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다른 이의 생명과 안전을 인질로 잡은 테러범의 행위와 다르지 않다.

민식이법처럼 국민정서를 건드릴 수 있는 민감한 법안까지 무산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때문이라며 화살을 여당에 돌렸다.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 챘는지 2일 한국당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하며 쇄신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 정도의 해결책으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서 한국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윤창원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4%가 내년 총선에서 절대 자유한국당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유치원 3법과 공수처법 처리에 대한 찬반여론도 통과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이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계속된 무도한 행보에 국민들은 이제 실망을 넘어 혐오의 수준까지 이를 지경이다.

국정농단으로 정권을 내준 뒤, 자유한국당은 아예 정치를 포기한 채 정권에 대한 비판과 발목잡기에만 몰두했다.

인적쇄신과 당 개혁을 요구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는 묵살됐고, 당 대표는 자신의 입지확보를 위해 명분도 없는 단식을 벌이며 정국을 경색시켰다.

초당적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원내대표는 국익은 아랑곳없이 총선 전에 북미회담을 하지 말아달라는 믿기지 않는 요구를 서슴없이 내뱉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법안을 볼모로 국민들에게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사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물려받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의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지지층을 확산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반대세력만 더 키우고 있다.


한국당은 절박한 자신들의 상황 때문이라고 변명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절박한 것은 국민들이지 한국당의 의원들이 아니다.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패를 언제까지 두고 볼 수는 없다.

여당 대표의 말대로 이런 정당을 상대로 이제 협상과 대화는 무의미해 보인다.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공수처법과 선거법 그리고 다른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평가와 심판은 내년 총선에 맡기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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