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돈치치 "작년 수비 부진? 노비츠키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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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사진=NBA 제공)

 


슬로베니아 출신의 '농구 천재'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수비력이 나아진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루카 돈치치는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더 좋아졌다"고 말문을 열더니 "지난 시즌에는 우리 팀에 더크 노비츠키가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다"며 웃었다.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살펴보면 루카 돈치치는 노비츠키를 언급하면서 미소를 보였고 취재진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루카 돈치치는 노비츠키를 언급한 것에 대해 "물론, 농담이다"고 말한 뒤 "우리 선수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도와주고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더크 노비츠키는 199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1시즌동안 댈러스에서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독일 출신으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으면서 돈치치를 포함한 유럽 유망주들의 NBA 진출을 가속화시킨 주역이다.

사실 루카 돈치치의 말이 맞다. 지난 시즌 만 40세를 넘긴 더크 노비츠키는 공수에서 팀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약점을 감안하고 '레전드'를 예우하면서 한 시즌을 치렀다.

둘의 관계는 좋다. 노비츠키는 누구보다 돈치치를 좋아했고 돈치치 역시 노비츠키를 잘 따랐다,

노비츠키는 댈러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한 지난 24일 홈경기 때 경기장을 방문했다. 은퇴 후 첫 친정팀 나들이였다. 당시 돈치치는 미국 언론을 통해 "그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다. 더 자주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카 돈치치는 이날 휴스턴을 상대로 41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해 댈러스의 137대123 승리를 이끌었다.

두팀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도 260득점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댈러스는 1쿼터에 45득점, 2쿼터에 33득점을 몰아넣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휴스턴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만 20세의 나이로 프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루카 돈치치는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최소 30득점, 10어시스트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 16경기 평균 기록은 30.6득점, 10.1리바운드, 9.8어시스트로 야니스 아테토쿤포(밀워키 벅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등과 함께 시즌 초반 MVP 수상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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